JEBS젭스│정철영어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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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좌절된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종분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22 16:45:29

Who made the world 46기


몇 년을 기다려온 나에게 드디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말할 있는 감격의 순간이 왔다. 제1회 체험수기 공모전 때는 JEBS를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그때에도 간증들이 많았지만 2-3년이 지나니 그때의 간증들이 상상할 수 없이 크게 자라 더 벅찬 감동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다.


2011년 늦은 10월에 나는 교회 사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설명회에 참석하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꼭 가야 한다는 말에 억지로 가서 들으면서. 아! 이런 거구나 하고 JEBS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이것을 통해 무언가를 하실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사비로 후 메이더 월드와 요한복음으로 영어 끝내기 교재와 교사용 키트를 사고 교사 대학에 가게 되었다. 나로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결단이었다. 그때 나는 청주에 있는 교회를 섬기기 위해 이사를 기도하는 중이었는데, 목사님께서도 동일하게 JEBS를 통해 청주에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다.


나는 중1때 성령체험 이후 영어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꿈을 꾸었었다. 그러나 고2때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으로 마음을 잡고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선생님과 아빠는 나를 점수에 맞춰 헝가리어과에 보냈다. 헝가리어는 희귀 언어라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교육학을 할 수 없고 선생님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그때부터 나는 꿈이 없는 사람으로 살았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만족하며...


딱 20년 만에 하나님은 갑자기 그런 나를 영어 선생님이 되는 교사 대학에 앉혀 놓으셨다. 3일간의 교육으로 얼마나 실력을 갖출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교육을 받았었다. 거금을 들여 사온 교재와 키트로 열심히 읽고 따라하고, 두 아들과 아들 친구들을 불러다 실습하며 JEBS 오픈을 준비하였다. 


드디어 2012년 3월에 저학년 10명과 고학년 10명의 두 개 반으로 JEBS를 시작하게 하셨다. 청주 임대 아파트 앞에 개척한 교회에는 결손가정의 아이들과,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고학년임에도 영어를 읽지 못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서울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내려온 영어 선생님이 영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JEBS를 연다는 것이 작은 개척교회 성도들에게 굉장한 열정을 일으키는 사건이었다. 성도들은 토요일마다 당번을 정해 JEBS아이들에게 정말 맛있는 밥을 해주시며, 기도로 후원해 주셨다. 오전에 공부하는 저학년들과 오후에 공부하는 고학년이 함께 모여 점심을 먹고 열심히 공부한 결과, 시험에서 영어 성적이 30점 오른 아이부터 20점 10점씩 거의 모든 아이들의 성적이 오르고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그중 가장 자신감을 갖게 되고 축복받은 사람은 바로 나였다. JEBS내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하던지...

하루는 JEBS교사들이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두 개의 샤워기(하나는 높은 곳에, 또하나는 낮은 곳에 설치된)에서 콩나물 시루에 물이 쏟아지는 환상을 보여 주셨다.

샤워기가 저학년과 고학년 반을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이 콩나물 시루에 고이지 못하고 빠져 나가지만, 콩나물이 자라듯이 JEBS교사들의 수고와 헌신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는 믿음을 갖게 되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1년에 결친 JEBS를 마치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3월 중순쯤, 시청 여성가족부의 한 직원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게 되었다. 시청에서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할 기간제 영어 선생님을 추가로 모집 중인데 의향이 있으면 이력서를 내보라는 것이었다. 영어 전공자도 아니고, 내세울만한 자격증이 없던 나는 고민 끝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JEBS수료증과 JEBS를 1년동안 운영한 경력을 인정해 주는 교회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였는데, 당당하게 뽑혀 영어 선생님으로 일하게 되었다. 결혼하고, 줄곧 육아와 교회봉사만 했던 내가 JEBS덕분에 12년 만에 직장을 갖게 된 것이다. 그것도 20년 전에 꿈꾸던 꿈을 이루며...


신기하게도 출근 후 보름 만에 서울로 출근하던 신랑이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통보받았다, 5개월 동안의 실직의 경제적, 심리적인 어려움들을 이겨 낼 수 있었던 것들을 생각하면, JEBS와 정철 원장님께 너무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청주로 이사 와서 JEBS를 운영하는 내내 가정적으로 너무나 심한 어려움들을 겪었다 (남편의 두 다리 골절, 큰 아이의 발가락 골절, 둘째 아이의 팔 골절, 경매...) 정말 심한 사단의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나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을 다치게 하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으로 나를 공격하였다. 한편 JEBS가 함께 공부하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는 일꾼으로 세우는 정말 강력한 도구임도 눈물의 기도 중에 깨닫게 되었다. 그 어려움들 때문에 JEBS를 위해 교회성도들이 더 많이 기도해 주었고 합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는 말씀처럼. 


함께 JEBS를 공부했던 아이들이 이번 여름 수련회에서 방언을 받고 뜨거운 성령 체험을 하는 기쁨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콩나물 시루에 뿌린 물이 콩나물을 자라게 하듯, 우리 아이들을 다음 세대를 책임질 귀한 자녀들로 세우는 영양분이 되어주었다. 

그 이후 나는 영어를 가르친 경력을 인정받아 검정고시 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영어를 가르치며 상처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청주 평생 학습관에서 주관하는 쉬운 영어 회화의 시민강사로 뽑혀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과 JEBS 덕분이다. 너무나 감사하다. 상상할 수도 없던 일들이 JEBS를 통해 나에게 하나하나 이루어 지고 있다. 


지금 나는 검정고시 학원을 직접 운영하며, 상처받고 어려움과 절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꿈을 꾸고 있다. JEBS가 없었더라면, 나의 좌절된 꿈을 다시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더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꿈을 나는 다시 꾸고 있다. 가끔 JEBS를 운영하며 혼자 힘들게 일을 할 때에도 정철 원장님과 JEBS여러 선생님들이 JEBS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이 생각나 힘을 얻고 일어설 수 있었다. 몇 년 동안 얼굴을 대면하여 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JEBS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도 교사 대학에서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 때문인 것 같다. JEBS가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얼마나 중요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이루고 있는지 알려드리며 격려하고 싶다. 또한 모든 것 하나님의 은혜였음에 감사를 드리며..


마니마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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