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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하나님의 기막힌 타이밍!!(의성교회 함명애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22 10:24:07

Who made the world? 18기, 요한복음으로 영어끝내기 6기



옆도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그냥 분주하게 쫓기며 살면서 무엇 하나 만족함도 없고, 하루하루 시간만 가는 불안함으로 이렇게 사는 모습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하면서도 그냥 그냥 시간만 흐르고 50을 코 앞에 두는 나이가 되었다. 어느날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성경이 만든 사람 존 워너 메이커" 67년간 주일학교에서 봉사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장관은 부업이고 본업이 주일학교 교사라고 말했던 그였기에 참으로 감동이 밀려왔다.

인생에서 최대의 투자는 성경이었따고 말한 사람 그였기에 참으로 감동이 밀려 왔다.

인생에서 최대의 투자는 성경이었다고 말한 사람 "존 워너 메이커!" 나는 내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정하고 실천하기를 원했지만, 늘 바쁘다는 핑계로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였다.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정철 선생님의 "Who made the world?"교사 무료 강습회 광고를 보게 되었다. 6개월 전에도 스쳐지나면서 보긴 했지만, 이런게 있는가보다~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그날 바로 광고를 보던 그날은 달랐다. 망치로 가슴을 쾅~하고 치는 느낌과 두근거림과 설렘과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의 기쁨이 밀려왔다. 이 교육을 내가 꼭 받아야겠다!하고 일정을 보니 10월 15일 오후 2시에 어학원에서 설명회가 있어서 경상북도 골짜기에서 버스를 타고 비가 쏟아지는데도 그 먼 길을 달려갔다.

2시 정각이 되니 바로 시작을 했고 꽉 찬 지하 교육실에 모인 사람들의 눈에서는 빛이 났고 마음속의 뜨거움들이 서로서로 옆에서 옆으로 내게 전해졌다. 끝나고 무겁지만 책을 다 사가지고 부푼 가슴을 안고 바로 동서울 터미널로 달려가서 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오면서 눈을 감고 정철 선생님의 설명회를 다시 되새기면서 감동을 지닌 채 내려왔다. 게으르고 나태한 나~ 못해 못해 하던 내게 이런 귀한 마음을 품 게 하심이 얼마나 고마운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설명회에 가보니 목사님, 사모님, 교회학교 교사 ,전도사님들이 대부분이신 것 같았다. 나는 우리 교회에서 교육을 받아 교회학교에서 영어 성경을 가르쳤으면~하고 부탁한 그런 경우가 아니다. 그냥 나 혼자 무작정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나도 우리 시골교회 교회학교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하며 무식하게 덤볐다.

우리교회는 주일예배에 가면 2/3 넘게 노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고, 주일 학교를 들여다보면 예배인지 뭔지 모를 정도로 엉망진창이고 아이들에게 절절 매는 교사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모두가 어쩌지 못하고 그냥 형식적인 예배(?)가 끝나면 과자 봉지 하나씩 들고 집으로 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참으로 마음이 어지러웠다.

나도 모르게 우리 교회학교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교회와 어린이 사역에 헌신한 "존 워너 메이커"를 흉내내는 시늉이라도 내어 나도 우리 교회학교르 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움틀거렸다.

지금 나는 교회학교 교사도 아니다. 아주 오래 전 교회학교 교사를 한 적은 있었지만, 생각해보니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것은 아니었다. 더더욱 열정을 갖고 했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다가도 요즘말로 잘 나가면 세상 볼일이 많아져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 사역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교회 출석까지도 멀리하게 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내게 비전을 품게 하시고 그 비전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셨으니 열매 맺게 하시리라 믿고 이제 힘차게 시작하려 한다. 그래서 난 아이들을 위해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다. 아니 시간이 지나면 품었던 마음이 식어질까봐, 그 마음이 사라질까봐 시작을 위해서 바로 서울로 향했다.갈 수 없는 상황, 일, 아이 다 내려놓았다. 어떻게 가능 할수 있었을까?


첫째는 워너메이커가 그토록 사랑했던 아이들을 하나님께서 내게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둘째는 흔쾌히 보내주고 격려해준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셋째는 나도 엄마인지라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 문제였지만, 아이를 아무 걱정 없이 맡기고 떠나도 되는 집사님을 하나님께서 준비하셔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다. 이제 핑계대지 않고 내가 가리라~하면서 두주먹 불끈 쥐고 10월 26일 새벽 3시 30분에 남편의 배웅을 받으면서 집을 나셨다.(10월 26~28일까지 교육) 7시 10분이 첫차였으니..할수 없이 운전을 하고 가기로 마음을 먹고 숙소는 어딘지도 모르는 전철역 한성대 입구 어디쯤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 예약을 해놓았다.

사실 전날에 어학원에 전화를 했었다. 조금 늦으면 안되느냐고? 차 시간이 없는데 좀 봐주시~~면~~안되나요????

그런데 20분 전에 와야 하며 단 1초도 늦으며 안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그날 가서 교육을 받으면서 깨달았다. 얼마나 엄격한 교육인지를...


서울로 운전해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나는 영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좋아한다. 옛날부터 내게는 늘 품고 있는 소망이 있었다. 그것은 언젠가는 교회학교 아이들을 모아서 성경으로 된 스토리를 영어로 함께 듣고, 말하는 훈련을 해 봐야겠다고 머리에 그려보며 꿈을 꾸었었다.

언젠가는 해야지, 시간이 되면 해봐야지~하면서 이런 식으로 시간만 가고 있었다.

난 집을 거의 비우지 못하는 목욕탕업을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바빠서 지금은 하지 못한다고 내게 위로하곤 했다. 막내가 중학생이 되면 해봐야지!! 혼잣말도 해보면서 말이다.

내가 교회에서 봉사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 모든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죄송함을 바쁘니까 어쩔 수 없이 당연하다고 넘겼다. 그러나 마음 속에 타는 사명감이 "Who made the world"를 만나면서 나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난 하고 싶었다. 아니 해야만 했다.

막연히 언젠가??는 해야지 하는 생각과 소망을 품고 기다렸더니 주님의 때에 귀한 교재와 정철 어학원 선생님들을 만나게 하시고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의 어린자녀들을 더욱더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맘을 품게 하시고, 세상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아이들로 성장시키려는 마음과 또 영어성경을 매일 읽고 달라질 아이들을 기대하는 마음을 품게 하시니 다른것이 기적이 아니라 이렇게 달라진 내가 바로 기적이다.

어학원에서 교육을 시작하면서 3일이 꼬박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연구원 선생님들의 군더더기 없는 강의 또 열정, 신앙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The whole story reading"때 온몸에 땀으로 다 옷이 젖고, 목이 쉬어도 한 소절 한 소절 최선을 다하시는 연구원들의 열정에 속으로 경기를 몰래몰래 했다. 거기에 오신 모든 분들의 열정 또한 대단했다.

3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정철 선생님의 마지막 강의와 수료증을 받고 20세트를 떡~하니 주문해놓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였다.


12월 초에는 오픈을 해야지~하면서 준비를 시작했다. 1달동안 준비해서 설명회도 하고 40명을 거뜬히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출발했다. 딸아이가 5학년인데 할만한 교회,학교 친구들 명단을 적어오기도 하고 학교, 학원에 가서 전단지를 친구들에게 나누어주고 열심히 나를 도와주었다.

11월 첫주에 광고를 내달라고 부탁을 하니 광고를 낼 수 없는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이유는 교회의 일을 순서도 모르냐?면서 함부로 내달란다고 주보에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당회를 해야 하니 기다리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목사님께 교육을 받겠다고 하고 허락을 받아 교육을 받았는데 당회에 보름이 넘도록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셨나?하면서 무작정 기다리기를 또 보름이 지났을까? 너무 궁금하여서 왜 이렇게 광고 내는 것이 어렵느냐고 물으니~교육 받을 곳이 마땅하지 않으니깐 세미나실을 하나 마련하자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하셔서 또 무작정 기다렸다. 그러나 무슨 일이 진행되는 것도 같지 않고 내 마음만 초조하고, 시험까지 들 정도로 마음이 무거워졌다.

교육을 받고 한달이 훌쩍 넘어갔다. 그 사이 용지혜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전화도 주셨다. 교육을 받은지 1달이 훨씬 지나가고 있엇다.

그러던 어느날 12월 첫주에 광고가 나가니 교재광고 나갈자료를 가지고 오라고 사무집사님께서 전화가 와서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급하게 가져다 주어 첫주에 주보 광고가 나갔다.

참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광고시간에 무슨 말씀을 하실까?하고 기다렸지만, 목사님은 한마디 말씀도 없으셨다. 설명회를 하겠다고 하니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나는 고개가 갸우뚱 거려졌다.


시골교회에서 노인들이 거의 주를 이루지만 장년예배에 500~600명이 넘게 출석하고 있으면 교회학교 아이들이 적어도 100명은 족히 된다. 그러나 전화가 그날 세통이 걸려왔고..모든 사람들이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 전화도 교회 집사님들의 전화가 아니라 등록하려고 와보니 주보에 이런 광고가 있던데요~~?하는 전화이니 나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장로님가정의 부인 집사님은 인지도(?)가 없다고 냉정했고-(이 집사님의 딸을 윤선생영어를 한다), 또 다른 집사님의 레벨타령에 난 당황했다. 전화는 조용히~~침묵하고 있었고. 주보에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부탁했는데도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고 전화번호만 있었다. 그리고 오후예배때 영어성경학교 오픈한다고 목사님께서 아주 짧게 말씀하셨다.

그러시면서 누구한테 물어봐야할지 모르니 주보에 적힌 전화번호로 물어보라고 하셔서 나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내가 목사님께 뭐 잘못 한게 있나??할 정도로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이 교회에 이사 와서 출석한지 올해로 만 2년 되었다. 조용히 교회 출석만 한 내가 갑자기 너무 달라졌나?

아니면 일을 벌이는 것이 싫으신가?하며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12월 17일에 오리엔테이션을 하겠다고 광고를 냈고, 딱 한 주만 광고를 더 내달라고 부탁을 하고, 홍보 동영상도 틀어달라고 목사님께 부탁을 하였다. 광고시간에 동영상을 보여주고 목사님의 멋진멘트를 기대했는데, 헌금시간에 뜬금없이 홍보 동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정말이지 할 말을 잃었다.

또 아무런 말씀도 없으신 목사님~~나는 그날 집에 와서 많이 울었다. 이게 뭐지? 이걸 해야하나?? 혼자 펑펑 울다가 마음에 하나님께서 귀한 깨달음을 주시는데 "너는 누구를 믿고 일하니? 목사님의 말 한마디에 교인들이 등록하는 것이 네가 바라는거냐? 뭐가 서운해서 울고 난리냐? 너는 나를 믿고 일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가슴 밑바닥에서 밀려왔다. 엉엉 울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위로가 되고 평안이 찾아왔다.

교회에서나, 목사님을 한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묻지 않으셨고, 무작정 기다리게만 하시고, 주일주보 광고 2번 나가고 8일이 지났다.


함께 공부하겠다고 등록한 친구는 내가 밖에서 모은 친구 5명, 교회에서 6명이 등록하여 11명이 되었다.

책은 20권인데 내가 기대하고 자신했던 40명은 말도 안되고 20명이라도 되었으면 하고 바랬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20명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다. 하나님께서 내게 재미잇는 위로의 이벤트를 하셨다.


주일이 지나고 월요일 부터 오리엔테이션까지의 5일동안 내게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난, 목욕탕일로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 일을 거의 할 수 없어서 서로 가까이 지내는 교인이 없었다.

집사님 2명이 전부였다. 그 중 한명 마저 대구 칠곡으로 이사를 갔다. 나와 친하게 지내는 집사님 한분은 이러한 상황을 옆에서 보시자니 안타까움에 위로해주시려고 하루는 징을 사가지고 오셨다.

내가 징이 필요한데 비싸더라~했더니 2개를 사가지고 오시더니 고르라고 하셔서 마음에 드는 징을 고르고 징받침과 징채를 주문하고 걸어 놓으니 마음이 뿌듯해졌다.


월요일 아침. 남편에게 간고등어가먹고 싶어~했더니 간고등어보다 그냥 고등어 사다가 먹자고 하는 거였다.

그 말을 하고 5분 후에 남편이 시꺼먼 봉지를 들고 간고등어..라면서 주는 것이 아닌가?

혹시~~내가 전화했냐고 묻는 거였다.(징 사가지고 오신 집사님한테) 간고등어?? 오~하나님! 입만 뻥긋했을 뿐인데 하마(벌써)주시니껴???하고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난 수요일 밤 11시 징을 사주신 집사님이 오셨다. 너무 늦어서 집에 그냥 들어가려다가 울고 있을까봐 들렀다면서 오셨다.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던 중 내가 "아무래도 오리엔테이션인데 입맛 다실 뭐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했더니 집사님께서 아무래도 그래야될 것 같다고 하셨다.

교회에서 경제적인 보조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해야했다. 나는 코스트코에 가서 빵을 푸짐하게 샀으면 좋겠다고 했더니..집사님께서 "나, 내일 대구에 가는데 내가 코스트코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하시고는 가셨다.

다음날 목요일 점심때에 전화가 왔다. 집사님이 코스트코를 가려고 하는데 칠곡으로 이사간 나의 얇은 인맥중 하나인 집사님이 전화를 받지 않으니 한번 걸어보라고 하셨다.

이사간 집사님께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느냐고 물으니 "코스트코에 있다."는 것이다. 자기는 볼일을 다 보고 계산하고 있다고 했다. 너무 잘됐다 싶어서 이것저것을 부탁하고, 징을 사주신 집사님은 코스트코에 가지 않아도 되어서 칠곡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그 집사님이 필요한 것들을 사다주셔서 따로 움직이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 받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얇은 인맥을 이렇게 동원시켜서 함께 선을 이루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하나님의 기막힌 타이밍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저녁에 코스트코에서 물건 사다주신 칠곡에 사시는 집사님의 전화는 더 놀라웠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살 것도 없는 코스트코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그곳에 갔다면서 내 이야기를 듣더니 너무 놀라면서 "하나님께서 하셨네~~"하였다.

그러면서 아이들 주라고 사탕과 초콜릿을 한 가득 보냈다. 아이들에게 상으로 주라면서~~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징을 사다주신 집사님은 50개 가방을 제공해주셨고, 나도 모르는 한분의 집사님은 현수막과 배너를 제작해주셨다. 또 한 사람을 소개하자면 우리 교회에 대구에서 이사와서 등록한 1달된 집사님이다. 그 집사님을 소개받고 우리 성경학교를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그래서 함께 교회에 올라가서 먼지도 털고 공부할 중,고등부실을 청소하였다. 그러나 교회에서 책상은 사 주신다고 하셨는데 아무 소식도 없고 목사님께 전화를 드려도 받지도 않으시고, 이틀 남았는데 설마 토요일에 책상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겠지? 하는 불안한 마음일 감출 길이 없었다.

목요일 내내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금요일 아침 10시에 전화를 드렸다. 목양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목사님께서 "책상 안들어옵니다. 오리엔테이션때에 굳이 책상이 필요한가요?" 두달을 거의 기다린 결과가 이거란 말인가?

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목사님께서 "교회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빨리빨리 되는 것이 아닙니다
. 교회일이라는 것은 일주일 단위로 되기 때문에 세상처럼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에요
~목사딸이니까 잘 아실텐데~" 이러시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고 눈물만 앞을
가렸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다 내려놓자..그래 책을 펼 상만 있어도 감사다. 상다리가 트위스트를 추면

어떠랴~ 이렇게 맘을 먹고 교회에 올라가서 상이라도 펴려고 하는데 고모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얘야, 생강을 좀 많이 사야한다. 무우 말랭이 김치를 담그러면 생강이 많이 들어간다"면서 말이다. 그런데 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징을 사오신 집사님이 경상도 식혜(무우를 넣어 쌔빨간)와 까만 봉다리를 통 위에 들고

들어오셨다. "집사님, 이게 뭐에요?" "생강" "생강?"나는 떼구르르 구르면서 웃어대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는 집사님은 "왜, 왜?" "참말로, 하나님은 보내달라는 아이들은 안 보내주시고 생강을~~~하하하~"

울고 있으면 하나님은 위로해주시고 그 다음에는 웃게 만드신다. 센스쟁이, 위트쟁이~ 하나님~~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바쁘시긴 바쁘셨나보다. 바로 이어서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있는데 문자 하나가 왔다.

이 동생은 내가 교회성경학교를 연다는 것은 알지만,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른다.

왜냐면 이 동생은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이단이라고 하는 안식교 교인이기 때문이다. 문자의 내용은 이러하다.

"걱정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그 분을 믿고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강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기도로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빌4:6 ; 골 4:2) 기도를 멈추가 말라. 응답이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어둡고 이상하며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는 그분을 신뢰하여야 한다."


이것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단 말인가~소름이 끼쳤다. 일단인 우리가 서로 협력하지 않으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단까지도 움직여 위로하시면서 기도하라고 하신 말씀 앞에 난 너무 놀라운 일주일을 보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15명이 등록되었고 금요일 오후가 지나면서 교회에 올라가서 기계 점검과 상을 펴고 걸레질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나왔다. 토요일 아침~보조교사는 내가 아는 집사님 두분과 우리 집 큰 딸 대학생이 전부였다. 그런데 목사님은 출타중이시라 끝날 즈음에나 오시겠다고 하시고 초등부 전도사님도 못온다고 하시고 중고등부 전도사님이 이것 저것 점검하는 것 도와주시고, 징 사주신 집사님은 시골교회 성가대 지원갔다가 성가만 부르고 오신다고 하니 울고 싶었다.


아침부터 분주했다. 5학년인 딸이 짐을 차에 다 실어 주었고 아침부터 엄마 도와준다고 교회에 와서 정리해주었다. 1시가 다 되어가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예수 믿지 않는 엄마인데 딸아이가 도망갔다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먼저 가서 수업을 들어보고 신청을 해도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흔쾌히 그러시라고 하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징을 뎅~~~치면서 시작하였다. 선배님들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환호성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와~~~~두손을 치켜들고~~~~와~~~" 학부모들과 아이들 또 꼬마 동생들까지 30명은 되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후메이더월드""갓메이더월드" 어른이고 아이들이고 후끈후끈 달아오르게 한바탕 지나가고

"히스갓더 홀 월 인히스핸스~~히스갓더 홀 월 인히스핸스~~히스갓더 홀 월 인히스핸스~~히스갓더 홀 월 인히스핸스~~" 너무너무 신나게 박자 맞춰서 목청 터져라 부르고 나니 다들 분위기업 되고..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갔다. 끝나자마자 아이없이 혼자 온 엄마가 간식도 먹지 않고 가시길래 걱정스런 표정으로 다가왔다. 난 "아이가 어떡해요? 도망가서~~아쉽네요"그러자 그 엄마가 "아니에요, 다음주에 꼭 데려올 거에요"하는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난 ,바로 알 수 있었다. 아이가 도망간 것이 아니라 엄마의 검증이 필요했던 것이라는 것을..너무 재미있다면서 꼭 다음주에 아이를 데려오겠다고 하시면서 가셨다. 그리고는 바로 문자가 왔다. 너무나 열정적이고 신나는 수업에 감동받았다는 문자에 나는 좋아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오늘 수업에 따라온 동생들이 있었는데 한 번 수업 받아보고 하겠다는 아이가 둘이 있었는데 둘 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7명이 되었다. 책은 20권 주문한 것과 내가 산 것 1권 합쳐서 21권이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첫 수업까지는 일주일이 더 남아 있었다. 수요일이 되었는데 갑자기 징을 사다주신 집사님의 소개로 전화한다면서 토요일에 수업을 받아보고 신청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였다.

쌍둥이라면서~오~예~~그리고 앞집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그집도 2명이 있는데 함께 해도 되느냐?고 묻는

것이다. 할렐루야~~~

그런데 문제는 여기보다 더 시골교회 목사님댁 아이 2명이 신청이 되어서 총 6명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한꺼번에 이런 상황이?? 모으려고 기를 써도 안되더니만~~쌍둥이에 남매, 형제들...책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2권이 부족하여 신청을 하여야 하니 수업을 받아 보고 하면 책 때문에 안되겠다고 했더니 그럼 그냥 신청해 달라는 것이다. 정 못미더우시면 내일 우리집에 와서 간단히 오리엔테이션을 하자고 했더니 보지도 따지지도 묻지도 않고 그냥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은 책 21권에 있었다.

갑자기 신청한 시골교회의 목사님 자녀 2명이 차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딱 21명이 첫수업을 하게 되었다.

드디어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첫수업을 오늘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 도착하자 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60명이 앉을 수 있는 책상이 떡하니 와 있는 것이 아닌가? 감동 또 감동~울먹울먹~ 목사님께서 말씀도

없으셨는데 이런 깜짝 선물을...크리스마스이브에..

첫 수업 21명이 책을 다 받았고, 쌍둥이 엄마의 소개로 온 앞집 친구 남매 2명을 따라서 여자 아이가 한명 또 왔다.

수업이 끝나고 따라 온 아이도 공부하고 싶다고 등록을 하였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고 수업하는 내내

내가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서 공부하고 싶다고 등록을 하였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이기도 하고 수업하는 내내

내가 감동을 주체할 수 없어서 짜장면을 거하게 쏘았다.....메리 크리스마스~~

그래서 목사님과 부교역자, 전도사님들~~~과 함께 아이들까지 입에 시꺼멓게 그렇게 짜장면을 맛있께 먹었다. 다

먹고 난 후에 목사님께서 그 동안에 나의 서운함을 한방에 털게 하셨다. "교회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당회원이나 모두 서로 마음 사앟게 하지 않게 하시기 위해서 기다리시느라고 그랬다면서~~"어쨋든 감사 또 감사..


그러나 책이 한권 부족한 상황이었다. 우리 딸의 아쉬운 한소리 "엄마, 30권 준비했으면 30명이었을텐데~"

집으로 돌아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쌍둥이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선생님, 4명 더 들어가도 되나요?" "오, 하나님...........................한꺼번에 주시니껴? 나 좀 튕겨도 되나요?

"마음속으로"줄을 서시오~~" "죄송한데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호호호호호호호호 "그럼 선생님, 제가 10명 모이면 연락드릴게요!!

"하나님~~생각만 해도 나의 작은 몸짓에도 응답하시는 나의 하나님 너무나 완벽하지 않나요??

앞으로 하실 하나님의 역사가 정말 기대된다.

오늘 3주차로 모였지만 2주차 수업을 끝냈다. 수업도 매끄러워졌고 아이들고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우리교회가 정철 어학원 "Who made the world?" 교육과정의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조금 걱정된다. 그리고 2차 교육생도 머잖아 오픈 예정이다.


교회의 관심없이 시작한 외로운 시작이었지만 오직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하심과 광야에 세워 훈련시켜 오늘도

마이크 잡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한사람 한사람 만나주실 주님의 그 때를 조용히 기다려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예수님께서 나의 구원자이심을 고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의 든든한 빽으로 나는 크게 외친다. "후메이더 월드?" "갓 메이더월드"

마지막으로 정철어학원 주최로 "Who made the world"를 수업하고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여름 캠프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하는 상상도 해본다. 나는 생각만 했다. 일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이 또한 기대해본다.

교회의 모든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각 교회끼리 모여서 자기들끼리만 지내는 이기적인 캠프가 아니라 막 섞어서 서로서로 형제요 자매임을 알게 해주는 의미있는 캠프를 그래서 그곳에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캠프 말이다. 토요일마다 우리 친구들에게도 그런 천국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 주 안에서 우리는 한 형제요, 자매라는 것을..

이 모든 것 주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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