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BS젭스│정철영어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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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수요저녁 젭스의 아이들.....^^(당진제일교회 최윤경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21 16:01:44

Who made the world?32기


He"s got the whole~ world in his hand~!!!!



양소리가 울려퍼지면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합니다.수요일 저녁 6시 50분,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달려와 교사 회의에 참석하는 6명의 헌신된 선생님들, 학교에서 끝나자마자 여기저기 학원 갔다 지쳐있을 법도 한데 무슨 신나는 일이 있는지....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고 장난치는 37명의 아이들과 벌써 14주차 JEBS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저희 교회 JEBS는 여느 교회와는 달리 수요기도회가 있는 저녁에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수요기도회에 참여하는 성도의 아이들이 2시간 가량 방치된 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기도하는 부모님의 가장 좋은 것을 줄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JEBS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영어예배를 계획했었는데 전문적인 영어교사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 미뤄오다 정철영어성경학교를 알게 되어 단숨에 서울로 달려가 설명회를 듣고 "이거다"하고 결정하게 되었답니다.
단순히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복음"을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여겼던 모양입니다.
결정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누가 맡아서 할 것인가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저에게 이 사역을 감당해보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요? 저 못해요" 단번에 잘라버린 저에게 남편은 틈만 나면 한 번 맡아보지 않을 것이냐고 넌지시 묻곤 하였습니다. 
영어라니....영어는 상담대학원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인데...영어를 가르치라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습니다. 남편의 결정이 하도 완강하고 집요해서 마지못해 "기도해보고 결정할게요" 라고 꽁무니를 빼고는 새벽기도회 때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왜 지금까지 제가 준비한 사역은 막으시고 가장 안되고 약한 영어를 가르치라고 하십니까? 이건 아니지요? 하나님도 제 영어실력 아시잖아요"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말씀으로 순종케 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네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내 힘으로 하는 것이지만 내가 가장 약한 것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심을 드러내기 위함임을 깨닫는 순간 더 이상 거부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교재 내용을 읽고 우리 교회 형편에 맞는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대며 회의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로 10여 차례 준비모임을 가진 후 추석이 지나고 개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45명의 아이들이 신청했는데 그 중 미취학 아동 8명은 다음 학기로 연기하고 37명의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조교사 2명도 뒤늦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4주까지 무리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6명의 헌신된 교사들이 주중 전화심방을 통해 전 주에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주일 따로 시간을 내 원하는 아이들에 한해 복습을 해서 37명의 아이들 모두 복음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6주가 지나 아이들과 몸을 부딪혀가며 뒹굴며 원 없이 놀고 맛난 피자파티를 한 후부터 아이들끼리 더 친해지고 즐겁게 교회 오는 것을 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아름다운 구원의 계획이 아이들의 마음에 심겨주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또 자체 크리스마스 발표회를 가져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성탄을 준비하여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바쁜 수요일 저녁시간, 행여나 징소리가 나고 들어갈까봐 부모님을 조르는 통에 서둘러 교회에 나오신다는 성도님, 100%에 가까운 아이들의 출석률로 들쑥날쑥하던 수요기도회 인원이 늘어 힘을 얻고 있다는 목사님, 화상을 입어 하루 집에서 쉬라는 엄마의 권유도 뿌리치고 와서 가장 큰소리로 따라 외치는 의젓한 정훈이, 첫 시간부터 삐딱했었는데 이제는 선생님께 방긋이 웃음을 주고 가는 친구......모두 JEBS의 기쁨입니다.
모든 컴퓨터 관련 일을 책임지시며 굵직한 남성의 목소리로 메인 교사를 담당하는 티모시 선생님, 작고 세밀한 것까지 세심하게 챙기시며 주중 전화심방, 주일 복습 등 자발적인 헌신을 이끌어내시는 메인교사 쥴리아 선생님, 밝고 예쁜 모습으로 찬양과 율동을 담당하며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시는 라라, 이자벨 선생님, 바쁜 회사생활에서도 보조로 수고해주시는 도라 선생님, 뒤에서 기도와 간식으로 후원해주시는 부모님들이 있기에 이 일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37명의 아이들이 우리 교회의 미래이며 꿈임을 믿습니다. 이 아이들의 가슴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그리스도의 복음이 새겨져 앞으로의 당진제일교회의 주역을 이루고 세계선교를 감당해나갈 주님의 군사들이 될 것을 상상해봅니다.


내년 1년과정이 다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영어권 단기선교를 계획 중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비전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달려나갈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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