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BS젭스│정철영어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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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맨땅에 헤딩(제자감리교회 윤미용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17 15:59:47

Who made the world? 15기



참 무모하면서도 무식한 말이지만, 저는 이 표현이 나의 것이기를 바랍니다. 내 생각으로 또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때 어리석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일에 덤벼드는 나의 저돌적인 헤딩정신이 맘에 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면 달려들어 이마에 피멍이 든다 해도 마냥 헤딩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 정신으로 정철영어성경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작년 6월, 교회에서 부흥회를 뜨겁게 마치고 나에게 부어진 예언적 기도에서 나도 

모르게 영어단어가 튀어 나올 때, 속으로만 "내가 영어를 잘 하게 되어 나중에 선교사로 나가나?"하는 생각을 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전혀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영어에 대해 조금의 자신감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순종하는 심정으로 영어예배부의 교사로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과는 다르게 저는 설교를 하는 원어민과 의사소통은 고사하고 그들이 나누는 대화의 10%정도만 알아들으며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영 

불편한 정도였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영어예배 안에서 내가 생각했던 아이들과의 교감도 어려웠고, 타이틀은 

영어예배지만 영어예배다운 면모를 찾아보기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 안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작년 말 "하나님, 저는 교회 안에서 주님이 원하시는 곳에서 

보람을 느끼며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영어예배에 있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느끼는 하나님의 답은 "기다려라. 내년 초쯤 네가 할 일이 네 앞에 있을 것이다." 그럴까? 하는 심정으로 

영어예배에 몸담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고 작년 12월 중순경 라디오를 통해 바로 정철영어성경학교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무엇에 감전이라도 된 듯이 "아! 바로 이거야. 내가 갈구하던 뭔가를 저곳에 가면 듣게 될 것 같아."

마침 사업설명회날이 학교가 방학을 한 다음날이어서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바로 예약을 하고 들뜬 가슴으로 이곳 인천에서 6살

아이를 데리고(맡길 곳이 없어서) 강남으로 갔습니다. 


정철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동안 저는 일초고 딴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이 용광로처럼 뜨거워졌고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거야. 내가 원했던 것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렇게 저렇게 구상을 하느라 피곤하지도 

않았고, 그날 밤은 잠들 수 없을 정도로 가슴 벅찬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구상을 하면서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이 나이에도 혼자 밥 먹으러 식당에 들어가느니 차라리 쫄쫄 굶는게 편한 

의존적이기 그지없는 나로서는 교회의 어떤 지원도 없이 아니,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실정에 내가

모든 걸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저를 절망하게 했지만 이 일은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는 질긴 믿음에 어떻게든 하시겠지하며 

3일간의 교사학교에 같이 갈 사람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찜했던 그 사람은 다른 핑계를 대며 거절을 하였고 생각지도 않았던 친구가 생각지도 않았던 기회에 뜻이 맞아 함께 

젭스교사학교에 가게 되었고 서로 격려하며 책을 읽고, 동영상을 보며 숙제를 하면서 3일간의 과정을 너무나 기쁘고도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교사학교를 마친 다음날부터 Who made the world? 가방을 들고 기존 영어예배팀 누구라도 만나 이 좋은 교재를 보여주며 우리가 꼭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열변을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에 관심도 많고 영어 실력도 좋은 그들과 합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기에 그들을 설득하는데 전심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뜻 밖에도 내가 들은 답은 "학원 같아서 싫어!"라는 매몰찬 결론이었습니다. 상처 받은 심정을 추스르고 우리는 둘이서 해보자 마음먹고 목사님께 사업설명서를 제출하였습니다.(함께 하게 된 친구는 사업구상 및 실천의지가 남다른 

사람이었습니다. 나 혼자서는 감히 상상하지 못할 일을 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생각지도 않은 이 친구를 붙여주신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맨땅에 헤딩하는 일들이 계속 됩니다. 우리 둘이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고 홍보도 지원도 전무한 상황에서 사업설명회에는 고작 4~5명이 참석하였으며, 기존 영어예배에 참석하는 초등학생들이 하루에 두 번씩이나 예배를 드리게 될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젭스교사학교를 마치고 저의 기도는 온통 영어성경학교 뿐이었습니다. 늘 애끓고 있던 아이나 남편은 뒷전이고 

저는 영어성경학교를 주님께서 세워주시라고 떼를 썼습니다. "주님, 아시지요. 저는 영어 발음도 엉망이고, 문법도 모르고, 단어도 가물가물한데 왜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시나요?"라고 물으면 주님께서는 답하십니다. "내가 한다." 저는 그냥 울었습니다.



"주님 이렇게 부족한 저를 왜 쓰시나요?.............감사해요.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누가 봐도 능력이 출중한 그들이 아닌 아무것도 모르고 허점투성이인 나를 쓰시는 주님께 너무나 감사해 우는 것이 제 기도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확신이 생겼습니다. "아,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구나. 난 그저 순종하며 가면 되겠구나." 그즈음(2011년 2월에 젭스교사학교 수료), 저는 학교 전근문제로 기도중이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와 너무 먼 곳에 학교가 있어 "하나님, 저도 집 근처 학교에 가서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전도하고 싶어요."하며 기도했지요.

기간의 인사 발령 정황을 볼 때 내 경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 불가능은 하나님의 뜻하심 앞에서 가능으로 바뀌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집 근처 학교로 전근을 와서 젭스(저희 교회가 제자교회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젭스입니다.)는 탄력을 받아 우리 반 아이들이 8명이나 참석하게 되고 학부모들 5명이 담임교사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젭스의 내용을 설명하니 흔쾌히 받아들이고 그들 중 2명은 온 가족이 저희 교회의 가족으로 등록하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중이랍니다.이렇게 순탄하게 2011년 4월 10일 젭스의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와줄까 걱정하던 아이들도 담임교사도 마음 속에 구상한 만큼 아이들 30명 담임교사 7명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교사들과 젭스를 위한 중보기도를 꾸준히 하며 나아가고 있답니다. 10월즈음에는 교회 예배 중 젭스발표회를 가지게 

되면서 40명 가까운 유치원~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영어로 주기도문을 외우고 찬양을 하고, 지금까지 배운 Who made the world? 내용을 문답식으로 (개인적으로 답하기) 말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우리의 원죄에 대해 

한 번 더 깨닫는 정말 감동적인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니 너무 더운 여름날엔 오후 1시가 젭스 시간이라 모인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졸리고 

피곤하여 목이 터져라 외치다 참 힘들구나 했던 기억, 주일에 몸이 아파 아침에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고 젭스 시간에 맞춰 퉁퉁 부은 얼굴로 외치다 참 힘들구나 했던 기억, 주일에 몸이 아파 아침에 병원에 들러 치료를 받고 젭스 시간에 맞춰 퉁퉁 부은 얼굴로 정신없이 뛰어 들어갔던 일, 한 번이라도 결석한 아이들이 혹시라도 진도에 부담을 느껴 출석하지 않을까하여 주 중에 개인별로 불러 모아 퇴근 후 보강수업을 하며 캄캄해져서야 축 쳐진 어깨로 집에 돌아오던 일이 그림처럼 떠오릅니다.

물론, 가슴 벅차게 희망적인 일들이 더 많았지요. 젭스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 담임교사도 참석하는 아이들도 

꾸준해졌을 때부터 저는 우리 담임교사와 아이들이 젭스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간증할 수 

있게 해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영어를 전혀 배우지 않았던 아이가 젭스를 하면서 영어 동화를 읽게 되었다고 

기뻐하는 어머니도 있었고, 지옥에 관한 영상을 보며 집에 돌아가 펑펑 울면서 절대로 지옥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지 알고 싶다며 젭스에 꼭꼭 참석하는 이쁜 아이도 있었고, 수업 초반에 외치는 비전이 가슴에 새겨져 자기의 꿈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라며 자신있게 말하는 개구쟁이도 생겼습니다. 거의 떠밀리다시피 담임교사로 참여하게 된 집사님들도 소원을 이루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 감사드려요. 다 주님이 하신 거지요"하며 미소짓는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 올 한해는 젭스를 진행하면서 어디서든 간증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늘 느끼며 지낸 1년이었습니다.(교회에서 그 기회를 찾지 못하고 해가 바뀌나..했는데 정철영어성경학교에서 이렇게 제 원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문자로라도 기억하고 간직하고픈 참 눈물겹고 놀라운 시간들이었으니까요.? 나와 내 주변의 문제에 갇혀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지 못하고 걱정과 불안으로 지냈던 사람인데..젭스를 진행하면서 기도의 대부분이 젭스에 관련된 것들로 채워지고 내가 할 수 없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오직 주님께만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평안과 소망이 가슴 깊은 곳에 상주했고 언제나 소심하고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던 내 자아는 주님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담대하고 명랑한 나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간증이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의 나라르 확장하기 원하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전하기에 마음이 

요동치는 내가 되면서 보잘 것 없고 구차해서 싫었던 내 자신이 주님이 전해주시는 사랑의 말씀에 내가 보기에도 

사랑스러워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큰 은혜요 영광인지 저는 참 행복하고 기쁘답니다.


교회에서 젭스를 지켜 보시는 분들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참 대단해요. 직장 다니느라 힘들텐데..

어쩌면 주일까지 이렇게 열심히 가르치나요?" 저는 속으로 대답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가끔 

지치고 힘들지만, 젭스시간에는 내가 알 수 없는 힘이 저를 이끄신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1시간이 넘도록 

외치면서 수업 중에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아마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그런가 봅니다.

요즘 젭스팀은 "요한복음 영어로 끝내기"를 구상 중입니다. 얼마 전 짬을 내어 설명회를 다녀와서 또 다시 

정철선생님의 비전에 동감하며 그 비전에 나도 함께 하고자 하는 강한 불꽃이 타올라 목사님께 말씀 드려 내년 

3월쯤 개강하고자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 배우러 학원에 가지 않고 성경으로 영어가 뚫리고 그 영어를 내 

출세만을 위하여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배운 영어로 세상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는 일이 정철영어성경학교를 통하여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이루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앞으로는 맨땅이 아니라 맨얼음판이라도 주님의 일이라면 미친 듯이 뛰어가 헤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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