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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큰일 났어요~ 아이들이 몰려와요!(목양침례교회 노의철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17 10:12:17

Who made the world? 12기


2011년 6월 저희 교회에서 JEBS를 시작하면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 그것도 강남구 8학군 

대치동, 대치동 아이라면 누구나 다닌다는 정상어학원이 있는 그 길 한복판에서 마치 골리앗 앞에 선 다윗.. 가나안 땅에 정탐 다녀운 12 스파이들처럼...네피림.. 아낙 자손은 정말 컸습니다. 실제로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겁도 나고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중에 우리가 메뚜기 신앙으로 정상어학원 원장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훅~들면서 "믿음을 갖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것 하실 것을 믿고 우리 JEBS팀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모여서 12명의 JEBS 선생님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동부실을 JEBS 강의실로 꾸미고 교재도 30여부 준비하여 개강 첫 날을 준비했습니다.


드디어 첫 날.. 도무지 몇 명이 모이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되자 한 분 한 분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약속한 시작 시간이 되었을 때엔 사람이 너무 많이 모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 40명 정도의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님들에 구경 온 우리 집사님들.. 형제자매들.. 담임 목사님까지 정말 꽉 들어찬 교육관의 모습은 제가 초등학교 때 모습 같았습니다.(그때는 초등부가 따로 있었는데 100명정도 되었답니다.)

우리 목양 아이들은 10명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외부에서 아이들이 30여명이 모여든 것이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교재를 나눠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우리교회 아이들에게는 급히 복사해서 첫 수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가 되기 전까지 아이들에게 나눠 줄 교재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되었습니다. 헌데 

본부에도 교재가 품절되고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 JEBS본부에서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주변에 교재가 남아있는 교회가 있으시면 연락바랍니다."

그리고 본부와 나중에 통화가 되어서 여차저차해서 2주차 수업이 나가기 전까지 필요한 양의 교재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주가 지난 후 아이들의 수가 안정을 찾으며 38명에 그치게 되었고, 6세 아이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아이들이 한 교재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6세 아이들에게는 학습이 잘 되지 않습니다. 중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는 교재가 좀 쉽습니다. 저학년과 고학년의 학습능력의 차이로 매 시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습에 열의가 있고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과 하기 싫은데 

부모님이 보내서 억지로 와 앉아있는 아이들의 차이가 커 수업 진행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다음 

기수부터는 이런 부분도 더 좋게 수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 넘어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우리를 통해 친히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주님의 사역은 영어를 빙자한 복음 전파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은 JEBS선생님들의 피와 희생을 먹으며 말씀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가 어린시절 우리 집사님들과 사역자님들의 희생으로 성장한 것처럼 말입니다.


몇 주에 전한 복음은 "죄인은 죄를 가지고 죽으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반 모임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라는 것까지는 잘 교육되어진 상태)

"너희도 죽으면 지옥에 가니?" 한 아이 왈 "저는 안가는 데요, 저는 예수님 믿거든요." 또 한 아이 왈, "저도 안가요, 저도 예수님 믿어요." 선생님이 놀라며 세번째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오, 그러니? 아무개는 예수님 믿니?"

세번째 아이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첫번째 아이가 세번째 아이한테 "너도 그냥 예수님 믿는다고 말해~"

그러나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번째 아이도 같은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아이들 같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아이들이 이런 종류에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모두 같은 영적 존재입니다. JEBS사역을 통해 아이들을 배우고 하나님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2주 전에 첫번째 달란트 시장을 열었습니다. 달란트 시장만 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 것 같아 

이 날을 큰 축제의 날로 정하고 부모님도 초청하고 친구들도 초청해서 발표회와 설명회까지 곁들인 풍성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전도회 집사님들도 대거 참여해주셔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음식을 가지고 발표회 

시작 전 다과시간을 갖고, 발표회 시간을 빌어 아이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은 영어실력을 부모님과 형제들, 친구들 또 그곳에 초청된 사람들에게 뽐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술술술~

주기도문을 영어로 외우니 어른들도 입이 떡 벌어질 수 밖에요.

초청된 부모님들과 손님들에게 2기에 지원하실 수 있도록 설명회도 곁들였습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첫 시간부터 기다려온 달란트시장~!

풍성하게 상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가진 예산으로 부족해서 청년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청년들에게 "예전에 가지고 놀던 것 다 가지고 와라"라고 광고를 내고 이런 저런 중고물품들을 모았는데 너무 훌륭한 물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저는 다 컸는데...제가 지금 봐도 갖고 싶은 장남감들이....덜덜

드디어 개봉박두!!

"우와~!!!"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며 메뚜기떼같이 휩쓸고 지나간 달란트시장

10분만에 물건이 동났습니다. 각기 아이들이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손에 쥐고 즐거워하며 돌아가는 하루였습니다.

이제 JEBS도 방학을 맞이하여 6주간 아이들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진도가 절반 정도 나가면서 복음도 절반 정도 전해졌습니다. 이 추세로는 5월 정도까지 진행되어 1기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복음에 반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JEBS는 그냥 영어교육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계속 느낍니다.

JEBS의 Who made the world?는 제가 아는 한 지금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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