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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아버지의 구원계획(경주한마음교회 김은진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16 13:39:10

Who made the world? 31기


"이것 안하고 무엇할래?" "네 자녀는 물에 빠지지 않았다고? 나의 자녀는 물에 빠져 죽어가는데 너는 아직도 머리로 재느냐,건질까 말까..... 그렇다면 너와 내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 동안의 사랑고백, 충성과 헌신의 서약은 모두 거짓이었더란 말이냐!!"

31기 포항 교사교육 마지막날, "순종하라, 받고 싶다!" 호통치시며, 얼르시며...... 귀에 바싹 넣어 주신 주님의 명령!

또한, 두 명 뒤에 천이 있다며,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심정으로 한 달 안에 오픈하라는 정철 선생님의 말씀. 내가? 할 수 있을까? 마냥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순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복음이구나, 죽어가는 생명 살리는 일이구나. 아버지의 역사, 구원의 계획, 그 분의 유일한 관심사에 나도 동참하라시는구나." 동시에 제 속에서 올라오는 100가지도 더 되는 이러저러한, 크고 작은 핑계들을 한마디로 눌러버리신 

아버지의 카리스마! "부르심에 순종하라. 너의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 앞에 무릎 꿇어 복종시키라."

교사교육 3일 내내 가슴에서 울린 감동의 소리, "이 일을 위함이다. 10여 년 전부터 이 광야 길을 걷게 한 것은. 

기억나니? 그 날 그 때 거기서 네가 내게 물었지. 왜 그 고되고 힘든 일을 하고 있는 거냐고. 오늘 너를 부르기 위해 이 일을 가르치고 저 일을 배우게 했다. 묻지 말고 생각도 말고 그냥 하거라."

주인이시여. 작은 나귀가 되겠습니다. 영광의 주님 제 등에 태우고 입성하는 순종의 종이 되어 지금은 닫힌 것 같은 저 문을 들어 서겠습니다. 주께서 쓰시겠다 하시니. 급작스럽게 치뤄진 설명회, 연이은 개강, 8월7일의 첫 수업...

30명의 아이들이 모집되었고 고학년, 저학년으로 분반하여 주일 오후예배 마친 후 바로 매주 3시 10분에 수업 시작하여 4시 30분에 마칩니다. 따뜻한 수업입니다. 계속하여 부어주신 감미로운 사랑의 마음을 따라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는 이래서 퉁명스럽고, 저 아이는 저래서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지만.

또 저렇게 묵묵 부답이지만! 주님 눈에는 얼마나 귀한 새싹들일까.....

그러던 아이들이 변화되어 "Jesus Loves the Little Children~" 찬양을 힘차게 소리도 드높여, "To celebrate our Lord, Jesus Christ"s birthday. With on heart, one soul, we love Jesus Christ!" 한 목소리로 하트를 그린 

수십 개의 눈동자가 성탄 축하 무대에서 빛날 때, 주님이 얼마나 기쁘실까 생각하며 한없는 행복에 젖어 들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에 비할 수 없느니라." 눈물의 씨 뿌림 없이 기쁨의 수확이 없듯. 주님은 우리 속의 

비전을 우리보다 먼저 보신 분입니다.

교재 구성이 워낙 탄탄하고 꼼꼼하여 가정에서 예,복습시키기에 좋고 독학 교재로도 거뜬히 손색없다고 

어머니들께서 좋아하십니다. 메인 교사의 수업 준비도 제공된 교안대로만 순서와 시간, 컴퓨터 사용, PPT 화면 미리 준비해놓기 등 기본을 철저히 익혀가는 일 외에 달리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정철 선생님의 40년 티칭 노하우와 정성이 녹아있는 검증된 교수법 따라. 다만 주일 아침 9시 이전부터 하루를 시작한 어린 아이들에게 오후 예배 이후 3시 수업이, 자칫 산만하고 지칠 수 있는 시간대라, 그리고 수업하고 있는 유치부실에 빔 프로젝터가 없어, 그다지 크지 않은 TV 화면으로는 한창 에너지 넘치는 6세,7세,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눈길을 마음처럼 생동감 있게 잡아 끌 수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열심히 화면을 짚어 가며 동화구연도 해가며 목청껏 이야기해 주어도 어느새 딴전 피우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손짓 발짓, 과장된 표정으로 주의를 끌려 애쓰다가 보니 

Main Book 교재의 내용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장에 일일이 손동작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God said "if you eat from it, you"ll surely die."부분에서 "surely", 정녕, 반드시란 표현에는 장검으로 팔 펴서 뒤에서부터 머리 위로 

크게 휘두르며 좍~가르는 시늉을 이순신 장군이 왜적 앞에 호령하듯 동작해 보이고, Snake가 Eve에게 "You"ll not surely die."라고 말할 때 "surely die"부분에서는 비열하고 소신 없는 표정과 목소리로 눈치 보며 손바닥만 펴서 까딱하며 표현합니다. ""죽지는 않을거야.설마 뭐 그만한 일로...죽을까, 말까, 하노라...!" 평소 제가 은혜 받았던 말씀이 구절 구절 살아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not surely die..." 같은 단어라도 선악과를 따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고 하시던 하나님의 명령을 정반대로 변질시킨 뱀의 미혹에는 치가 떨려서..... 쳐진 어깨에 어느새 힘이 들어가며, 졸음이 달아나서 눈이 동그래져 목소리가 높아지는 아이들... 내속에 계신 성령님이 나를, 내 팔을 지금 사용하시는구나, 깨달은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어린 반을 이끌고 있는 저로서는 아이들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펴가며, 주의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새로운 도전과 활력소가 됩니다. 고학년 반은 평생 중학교에서 교편 잡으셨던, 함께 교육받으신 권사님께서 PPT화면과 애니매이션 CD활용으로, 기본 교안에 맞춰 정확하게 지도하시는데 매주 아이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습니다. 괄호 메우기, 외워서 써보기 등 학습지를 만드셔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십니다.

또한 정철 주니어 학원 근무하시는 예쁜 선생님께서 헌신 ,동참해주셔서 찬양 시간에 아주 열심히 도와주고 

계십니다. 함께 동역하시는 보조교사 선생님들의 헌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호와 이레, 아버지의 예비하심이 저희를 또 한 번 일으키십니다.

조용한 찬양곡들, He Knows My Name, Amazing Grace에도 율동을 만들었습니다. 느린 곡은 느린 곡대로 동작의 의미를 심도 있게 전달할 수 있어서 은혜롭습니다.

Amazing Grace에서 "lost","found"와 "blind","see" 대조되는 네 단어들을 곧 배우게 될 죄성, "sinful nature"와 

영원한 생명 "eternal life", 죄로 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와 연결시켜 설명하고, 동작은 물건을 잃었다가 다시 찾을 때의 기쁨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저런 손동작을 만들어 보면서, 준비하는 저부터도 영어의 의미가 우리말처럼 인식되어 Text가 더욱 

친근해졌습니다. Body Language가 만국 공용어라고, 가르치는 저부터 좀 더 자유로워졌습니다. 한국어로 

영어로도 미처 표현하지 못하고 제 심령 속에 고여 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이런 저런 몸짓들과, 강렬한 눈빛으로 어린 영혼들 앞에서 풀어낼 수 있었을 때는 생명수에 씻은 듯,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습니다.

본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좀 더 수비고 인상 깊게 전할 기발한 동작이 없나 고민도 해가며, 수업 초반 

Review시간에 처음부터 배운데까지 손동작과 함께 반복 학습합니다.

Whole book의 내용을 모두 동작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면, 아이들이 더 친근감을 느끼며 이미지로 통째로 내용을 

가슴에 품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봅니다. 오감을 다 사용하기 좋아하는 6,7세, 1,2,3학년 아이들이라 재미있어 

합니다. 매 시간 기도로 준비하며 성령님께서 지혜주시는 대로 귀 기울이려 합니다.

쓰기를 어려워하는 6,7세 그리고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효과적인 Writing 방법이 없나 살피다가, Flash Cards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 기본 학습 준비도가 각각 많이 달라서, 쓰기를 부담 없고 재미있게 가르치고자 Main Book 전체 내용을 단어카드를 만들어 코팅해서 배열하게 해보았습니다.

영어학습 준비도가 좋고 쓰기 실력 갖춘 아니는 4-5문장을 Text 보지 않고 혼자 배열 맞추어 보게 하고, 그렇지 못한 아이나 학년이 낮은 어린 아이인 경우에는 그 날 배운 내용 한 두 문장만 불러 주어가며, PPT 화면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설명해주고, 당황해 하지 않도록 적당한 시기에 개입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모여 수업 받으니, 집에 

돌아가서도 수업 때 재밌게, 흥미롭게 수업한 기억하며 신바람 나게 복습할 아이들을 소망하며.

"GOD SAYS"게임도 틈틈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작 따라하기인데, 영어 지시어를 잘 듣고 "GOD SAYS"란 지시어가 없으면 따라하면 안됩니다. 찬양 시간 바로 다음에 일어선 상태에서 이 게임을 잠시하고 흐트러진 분위기를 정돈하며 "GOD SAYS, Sit down!"하며 앉힙니다. 교사가 "GOD SAYS, Jump!" "GOD SAYS, Turn around!" 해야만 따라하고, 하나님이 말씀 안 하시는데 내 생각으로 혼자 점프하고 돌면 안 된다고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순종의 자세에 대해 설명합니다.

"Every move I make I make in you, you make me move. Jesus" 

"Every step I take I take in you, you are my way. Jesus" 

찬양 수업 준비하다가 제가 좀 몸치라서 율동영상 따라 배우기가 좀 어려워, 제 나름대로 쉬운 동작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 마음대로 몇 걸음 성큼성큼 걸어가다가, 주님께 묻지 않고 내 마음대로 가던 걸음, 다시 제자리로 

얼른 돌이킨다는 메시지와 연결해서 설명해보았습니다. 주님이 기뻐하실 곳인지 좋아하실 일인지 생각 않고 내가 

먼저 내 달리던 걸음, 동작, 생각은 빨리 제자리로 돌이켜야 한다는 부분 나누면서 제가 먼저 은혜 받았습니다.

수업해 나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소극적이고 자기 표현이 없는 아이들도 매 시간 한번 이상은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말해볼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잘 하는 친구들 위주로 수업이 지행되며, 영어를 잘 못하는 아이, 배움의 속도가 늦은 아이는 선생님의 관심을 잘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정철영어성경학교 수업은 한 시간 한 번 발표하다 보니 서로 실력을 알아버리고 실수해도 되는 시간, 틀려도 되는 

연습시간, 모두가 함께 가는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수업으로 자리잡아갔으면 합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적극적이게 참여하는 잘 하는 아이도 소중합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남보다 시간 투자를 많이 해서 잘 하게 된 것이라 친구들 앞에서 충분히 칭찬해 줍니다. 그리고 나머지 아이들도 하면 된다고, CD 보고 찬양 듣는 시간을 늘이면 된다고, 듣고 읽는 시간을 늘리고 쌓아 가면 잘할 수 밖에 없다고 늘 다독입니다. 발표 후 막대 사탕이나 초콜릿 안 받아가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도록 마음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권사님과 저, 딱 두 사람이 교육을 받고 와서 영어성경학교를 개설하겠다고 하니 대다수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후원이나 지원이 없었고,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 외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담임목사님께서 단어 카드 만드는 데 쓰이는 프린트기, 코팅지 등을 교회 물품에서 가져다 쓰라고 격려하삽니다. 

매주 주보에 영어성경학교 광고를 올려 힘 실어주시고, 연말 전교인 사무총회록에 "8월 7일 정철성경학교개강"이 

순서지에 올려진 것 볼 때는 가슴이 쨘~~해 왔습니다. 

모두들 지켜보고 계시는데 더 열심히 해야지 부담 반, 새 각오 반.....

The Lord"s Prayer를 성탄무대에서 한 목소리로 기운차게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어느새 저만큼 배웠냐고 모두들 놀라셨습니다. 오른 손, 오른 발, 박자 맞춰 어찌나 또랑또랑하게 외치는지 보는 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20번째 되는 다음 수업부터는 사도신경 첫 수업 들어 가게 됩니다. 사도신경이 완성되는 수 주 후 또 발표회 

가지라고 격려들 하십니다. 할렐루야!

지난 다섯 달 동안 연약한 아이들을 성경 말씀으로 채우시고, 내면을 만지셔서 새로운 것을 향한 도전으로 강하게 

도약하게 일으키신 분, 그 일을 행하신 진짜 선생님은 "예수님의 사랑"이셨습니다. 저와 선생님들을 축복의 통로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저께는 기차에서 노랑머리 외국 아이 만난, 유치원생 목사님 막내둥이 따님이, "Who made name?"이라고 

첫 인사를 텄다고 웃으십니다.

"God made name!" 대답이 안 나와서 실망은 했겠지만, 나이와 이름, 국적을 물어보며 재밌는 시간 보냈다고 합니다. 정철영어성경학교에서 공부한 교육의 효과가 크다고 흐뭇해 하십니다.

우리 아이들이 Red, brown, yellow, black and white, all the precious people in the world, 지구촌 모든 

민족, 모든 세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할 그 날까지 영어를 그 도구로 사용하실 주님께 큰 영광 돌립니다. 

더불어 어린 아이 같은 심령을 가지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올 수 없다던 예수님 말씀 다시 한 번 새기며, 말고 티 없는 눈동자들이 영어 때문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지 않도록 길을 트는 하늘나라 군사로서의 작은 부분 맡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정철영어성경학교, 한마음교회 영어성경학교에 물댄 동산 같은 생명수를 공급하시는 주님, 조용한 기적의 주인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성령의 불로 주님의 기업을 불타오르게 하시는 아버지 앞에 오늘도 외칩니다.

"God made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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