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BS젭스│정철영어성경학교

공지/자료실

JEBS

공지/자료실

주일영어성경학교 체험수기

한 사람을 찾아서(순천제일교회 박세자 선생님)

최고관리자 2017-11-14 13:49:39

Who made the world? 38, All Nations Ministry
&
순천제일교회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오래 전부터의 꿈이자 주님이 주신 부담이었다. 아이들을 향하신 주님의 뜨겁고 진한 마음들이 부어져 언제부터인지 동네 아이들을 포함해 작은 개척교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는 교회의 자녀들을 모집 All Nations Ministry 이름하에 토요일 오후에 영어성경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말씀을 외우고 주님이 주시는 레마의 말씀을 듣고 그림을 그리며 함께 기도도 하고. 그러나 매번 교재를 만들어야 하는 어려움과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을 때 만난 것이 정철영어성경학교이다. 내게 있어서 이것이야말로 오랫동안 시냇물에 목말라 기다리던 사슴과 같았다.

..나의 고민을 주님이 보시고 이렇게 정확한 때에 정확한 답을 주시네! 오랜만에 걸어보는 서울 강남가를 두리번거리며
무사히 교사교육을
마치고, 이번에는 자랑할 만한 교재도 있겠다 마음 한구석에 뭔가 든든함이 있는 듯 현수막도 걸고 전단지도 돌려 더 많은 아이들을 모집하고 설명회도 가졌다.

영어교육에 있어서는 워낙 유명한 정철! 이름인지라 광고 할 때도 더욱 자신감 있고 효과적이었다. 친구의 친구를 통해, 또는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보낼 수 없는 작은 개척교회의 아이들. 교회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안 계시는 아이들, 성당에 다니는 아이들, 부모님이 불교를 믿는 아이들, 고등학생이지만 실업계를 다녀 영어가 너무 부족한 아이 등등 각양각색의 아이들 27명을 만나게 되었는데 거의 다 환경과 가정이 어려운 아이들이었다. 가르침의 부담보다는 영적 부담이 더 앞서 기도했었다. 물론 처음에는 보조교사도 없는 형편이었으나 지금은 집사님 한분이 자원하셔서 보조교사 한명을 얻게 되었다. 그래도 신나는 징소리와 함께 찬양과 율동, 게임과 함께 배우는 이 교실은 즐겁기만 하다. 6살 짜리 유치원생이 영어 주기도문과 찬양, 모든 대화문을 가장 잘 외워 항상 일등인지라 부러움을 주는 동시에 샘플 모범이기도 하다. 어떤 아이들은 형편이 어려워 교재를 살 수도 없고 부모 또한 무관심이거나 다른 종교를 믿고 있기 때문에 더구나 영어성경이라 하면 교재를 사라고 말할 수도 없는 형편의 아이들도 많이 있다.

형제일 때는 하나만 사서 같이 보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보기도 한. 이런 아이들은 계속해서 1년동안 꾸준히 오라는 보장이 없는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어찌하든지 왔을 천국과 지옥이 확실히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겠다는 조바심에서 매번 끝날 무렵엔 말씀과 함께 믿음의 동영상을 보여준다. 어떤 아이는 갑자기 당황하며 우는 아이도 있었다. 엄마 아빠가 지옥 가는데 자기 혼자 천국 가기 싫다고 울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꼭 들어주시니 기도하면 부모님도 같이 천국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니 함께 기도하자 했더니 그 아이는 정말 간절한 깊은 기도를 드렸나보다. 다음에 달려와서 하는 말. 자기 전 기도를 했더니 정말 꿈속에서 주님을 만났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 말을 수는 없지만 암튼 그 아이는 그 사건 이후로 너무나 밝은 얼굴 표정으로 바뀌었고 엄마도 꼭 예수님 믿기로 약속을 했다며 자랑을 하기도 . , 1년 전 아빠를 일찍 간암으로 먼저 보내야만 했던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은 초등학교 4학년의 한 여자아이. 어떤분의 소개로 이 정철성경학교를 보게 되었고 이 성경학교를 통해 배운 말씀을 아이는 꼭 집에서 엄마에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 엄마가 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함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을 본 아이는 배운 말씀을 인용해

“엄마가 용서해야돼! 그래야 주님이
엄마를
용서하신대"

"Forgive us our debts, as we also have forgiven our debtors."

말씀을 이 아이는 심각하게 받은 것이다. 용서의 중요성을! 딸에게 들은 말을 꺼내며 끝내 그 엄마는

“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지만... 언젠가 용서의 강물이 그 가정에도 풀어지도록 기도한다!

내가 이 선교회를 통해 정철영어성경학교를 하면서 갖는 가장 큰 기쁨이 있다면 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 잃어버린 자, 한 사람. 어쩌면 부흥과 성공이란 말과는 거리가 먼 것일 수도 있겠다. 나는 잃어버린 한 사람을 찾고 싶었다. 이 사회의 그늘에 있는 사람. 너무나 슬퍼서 집 밖을 나와 교회라는 문턱에 발을 내딛는 것조차 어려운, 그래서 사람과 얼굴을 마주 대하는 것조차 버거운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 이 성경학교를 통해 나는 이런 분을 만나게 되었다. 눈망울이 반짝이는 깜찍한 2학년. 언제 아빠를 잃었는지 그 아이의 얼굴에서는 그늘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아이의 아빠는 빚이 버거워. 짐이 너무 무거워. 혼자 감당할 수 없기에 그렇게도 예뻐하던 딸과 암에 걸린 wife 그리고 두 아들을 남겨놓고 생을 마감하였다. 엄마는 암으로 치료중인데 하필 얼굴에 암이... 그래서 얼굴의 뼈들이 다 녹아 들어가 누구와 대면하기를 꺼려한다. 아이를 pick up하러 오갈 때 잠깐 커다란 썬 글라스를 끼고 쏜살같이 사라지시던 그분이 이제는 같이 만나 성경공부도 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모습을 볼 , 심금을 울리며 정말 절실하게 올려드리는 한마디의 기도를 들을때. 하나님은 온통 마음이 그분께만 가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얼마나 아름답고 가슴 벅찬 일인지!

이 정철 영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한 사람을 향한 애끓는 주님의 마음은 쏟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믿는다.

이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 부어질 것이라고. 주님의 눈물이 고인 곳에 우리의 눈이 가게 하소서!

3주 후에, 교회에서도 또 다른 정철영어성경학교 팀을 만들게 되었다. 영어예배를 섬기면서 영어를 매개체로 뭔가 아이들을 섬겨야

되겠다는 생각은 많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던 우리에게 있어서 이 정철영어성경학교야말로 안성맞춤식 교재였다. 교회는 마땅히 절차가 있어서 당회의 승인을 얻기까지 몇 주가 소요되었으나 다행히 이미 정철영어성경학교에 대한 강의를 이미 들어서 익히 잘 알고 계시던 몇 분 장로님들 덕택인지 속전속결로 통과 36명의 아이들과 아홉분의 교사들이 지원해주셨다.

돈을 조금 아끼려고 옥션에서 4만원짜리 징을 구입했다 몇 번 안치고 망가져 다시 제 가격을 주고 맘에 드는 징을 구입.설명회.현수막 등등. 이번에는 All Nations Ministry에서 먼저 쌓은 경험이 토대가 되어 이전보다 모든 것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수 있었다. 언제나 징 치기에 경쟁을 불러 일으키며 신나는 환호성과 함께 즐거운 찬양과 율동, 모션과 함께 배우는 주기도문, 달란트 받기, 그리고 한 영혼을 위한 각 반 선생님들의 축복기도의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교사들과 함께 모두가 하나되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와 성경을 배우는 재미가 만만치 않다. 물론 도중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Who made man? What did God name him? 지금까지 단순한 질문과 대답에 재미를 느끼던 몇 명의 아이들이 갑자기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듯한 내용에 겁에 질려 못하겠다고 우는 것이었다. 수업시간 내내 운다. 갑자기 어려워져서 성경학교에 안 오겠다는 것이다. 시간 내에 배운 것 다 하지 말고 몇 개의 단어나 한 문장만 해도 된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었다. 학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학년별 수준별로 과제를 내주는 등 무슨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설득을 하여도 소용이 없었다. 특별히 무엇을 해도 완벽하게 해야 만족을 하는 특별한 아이라고 부모를 통해 듣기는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떨어져 나가는 아이들을 볼 때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학교의 선생님이신 권사님이 계신데, 특별히 학교의 아이들을 교회로 전도해서 데리고 오고 싶었던 차에 교회 보내면 영어도 가르쳐 준다며 설득하여 많은 아이들을 우리 성경학교에 데리고 오셨다. 물론 부모님이 모두 믿지 않는다. 이혼가정, 고아원에 있다 온 아이들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들. 고학년이지만 알파벳도 잘 모르고 읽을 줄도 모르는 아이들이다. 영어학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영어 말씀을 들으며 복음이 들려질 때 원가 의아해 하는 눈빛들도 역력하다. 아이들이 이 시간을 통해 그래도 그들의 가슴에 복음이 심어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같은 마음으로 기쁨을 가지고 한 주 한 주 수업을 해 나갔지만 시간이 갈수록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일까 무척 고민이 되었다. 그 아이들 때문에 온통 수업이 엉망이 되고 수업 분위기가 다 엉망이 되는 것이다. 특히 한 아이는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에게 아주 듣기 거북한 모욕적인 욕설을, 선생님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듯 마구 큰 소리로 퍼 붓기도 하고, 동생을 마구 때리고, 달란트를 주지 않는다고 선생님께 눈들 무섭게 부라리며 쳐다보는 아이가 있다. 어른들도 가끔씩 무서운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른 곳이라면 몰라도 교회에서는 오지 말라고 말 할 수가 없죠

우리 모두의 동의안이면서도 또한 커다란 기도제목이다. 그 애들을 따로 빼서 수업을 한 번 더 할까? 아니면 교사들을 더 모집해서 그 아이들만 한명씩 담당하게 할까? 진행 중인 고민이지만 그래도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란 생각을 부인할 수가 없다. 분명한 것은 주님의 마음이 그 아이에게 있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들 모두 차치하고 그 아이에게만 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한다. 그리고 감사한다. 주님은 계속해서 물으셨다. 기도가 반드시 변화를 가져온다는 믿음을 너희는 가지고 있느냐? 믿음.믿음.믿음. 그들은 주님 눈에 여전히 아낌없는 보물인 것을! 나 또한 구제 받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구제 받은 내가 아니던가? 아니 어쩜 주님의 저울대로 재면 그 아이가 더욱 순수하고 깨끗하겠지.

이 영어성경학교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면 그와 같은 아이들을 끌어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가정에서 복음을 듣는 대신 심한 욕설과 싸움과 분쟁 속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주님이 누구인지 듣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야 말로 진정한 우리의 관심대상이 될 것이다. 그 중에 한 명이라도 주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 정철영어성경 학교를 지켜가는 우리는 보람이 있는 것이다.

아니! 그 아이들이 다름 아닌 우리의 뿌린 씨앗의 열매들이 아니던가?

이 시대의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는 이제 목을 놓아 울어야 할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모들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의 아이들 세대를, 젊은 세대를 다시 일으키소서!

소망 없는 것 같은 이 교회에 다시 성령의 불을 내려 주사 모든 죄악을 태워주시고 이 땅에 주의 나라가 임하소서!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그 일은 오직 주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무릎과 눈물이 반드시 동반 되어져야 합니다. 교회 안에 있는 아이들이라고 결코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사뭇 두렵고 떨리기도 하다. 혹시 내가 알맹이만 빼놓고 껍데기만 배달하는 우체부가 되지 않을까? 주여 나를 붙드소서. 꼭 주님의 생명을 같이 배달하게 하소서! 선포되는 말씀 속에 꼭 주의 생기를 불어넣으소서! 말쟁이가 아닌 복음의 능력을 배달하는 집배원이 되고 싶습니다.

영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우리 민족인 만큼, 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영어를 통해 복음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특별히 우리의 아이들을 주님 품으로 이끄는데 온갖 심혈을 아끼지 않으시며 입에 넣어주기만 하면 될 정도로

완벽하고 맛있는 따끈따끈한 음식을 온 정성과 뜻을 다해 만들어 주시는 정철 선생님과 또한 함께 뛰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깊은 동역자의 마음을 갖게 된다. 앞으로 요한복음도
2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이 소중한 정철영어를 통해 고립형 외톨이, 왕따, 자살, 게임중독, 목적 없는 삶 등의 각양 문제에서 허덕이며 무엇을 위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감각을 잃고 참으로 심각한 문제에 빠져있는 우리의 소중한 아들딸들이 이 생명의 구호선을 타고 한 영혼 한 영혼 주께 돌아와 눈물 흘리며 경배할 그 날들을 꿈꾼다. 한사람 씩 건져내야 한다. 최대한 빨리 하나씩 하나씩. 우리가 눈 먼 사이, 악한 영에게 도둑질 당한 우리의 아이들을 우리는 빼앗아 와야 한다. 이를 반드시 이루실 주님을 높여드리고 싶다

반드시 ! 그렇게 하실 주님을 기대한다! 이 일을 이루기까지 우리는 달려갈 것이다.

주님 꼭, 우리를 사용하소서! 한 영혼을 향하신 주님의 마음을 우리 모두에게 부으소서. 주의 도구 되기 원합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아름답게 시작하시고, 끝까지 아름다움으로 마치실 주님만을 찬양하며!


PS: 아울러, 학교에서 늘 영어 말하기 지도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고민해 왔던 차에 이 정철영어에서 배웠던

특별한 rhythm & stress, 어순감각 & chunk 등은 실질적인 학교의 영어교육에도 놀라운 혁신을 주어 많은 아이들이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과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참고로 저는 주중에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All Nations Ministry에서 주일날은 교회에서

정철영어성경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금 배워서 알고 있는 것 가지고 일주일 내내 풀어 놓고 있으니....

참 감사 감사할 뿐이랍니다).

0
댓글 0
  • 댓글이 없습니다.